요즘 항상 내가 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한시간정도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한다.

사실 별다른 이유없이 여유있는 아침을 맞이하는게 굉장히 좋아서 지속적으로 하게된 것 같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아침에 일어나면 급하게 밥을 먹고, 씻고, 무언가에 쫓기듯 외출준비를 하고 나가게된다.

하지만 지금 나의 원래 생활패턴보다 한시간 일찍일어나는 삶은 뭔가 굉장히 여유롭고, 외출시에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항상 약 30분가량의 여유시간에는 이렇게 글을 쓰리라 맘을 먹었지만 글이란게 항상 잘써지는 것도 아니고, 30분이란 시간이 가끔은 긴 시간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글을 못쓰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그냥 시도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외국에선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우리처럼 이렇게 전쟁같은 아침을 맞이하는지, 지금의 나처럼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는지

아침의 이 시간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내가 잠을 덜 자고,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려고 노력중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의미있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다

항상 아침에 눈을 뜰때 고민은 하게된다. 아... 그냥 더 잘까? 하지만 잠을 이기고 나서의 이 시간은 더욱더 의미가 있게된다.

 

뭔가 억지로 쓰려니까 되게 뭔가... 이상한데...

보통 아침은 왕처럼, 점심은 평민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먹으라는 말이 있다.(맞나..?) 하지만 우리는 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 아침은 정말 거지처럼 먹고, 저녁을 왕처럼 먹는다.

그래서 난 이 생활 패턴을 갖게되면서 아침과 저녁 모두 왕처럼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침에 충분히 졸음을 쫓은 후에 밥을 먹으면, 훨씬 잘들어가고, 훨씬 많이 먹을 수 있다! 항상 회사를 다닐떄도, 학교를 다닐떄도 급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가다보니 업무시작, 수업시작과 함께 다시 배가고파지는 재밌는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지금은 한 1시정도 까지는 간식을 안먹고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에너지를 섭취하고 있다.

 

진짜 내가 뭔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탄력근문제라는 것이 시행되는 회사에 들어간다면, 난 지금과 같은 생활패턴을 갖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모닝커피할 수 있는 여유를 갖는... 짧은 글을 쓸 수 있는 여유

꿈같은 얘기일 것같지만, 글쎄 언젠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내 스스로도 다른거에 굴복하여 이 패턴을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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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속사정 쌀롱에서 장동민이 "어떤 사람의 사진 촬영을 거부하고, 그 사람으로부터 '유재석도 찍어주는데 넌 뭐냐'라는 대답에 번호도 없었지만 물어물어 유재석에서 전활걸어 다짜고짜 국민 MC니까 내 말도 좀 들어달라!라며 만나 자신의 이야기들을 하였다. 유재석은 늦은 시각 술취한 후배의 버릇없는 전화에도 불구하고 만나서 그의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었다. 계속 들으면서 '그래 네 상황이 아니라 이해한다고는 못 하겠다... 내가 어떻게 너를 감히 이해하겠니..'라고 말을 해줬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두세번 정도 '듣기'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만큼 난 듣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늘 해오고 있었지만, 이 얘기를 듣는 순간은 정말 뒤통수를 맞은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난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였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글쎄... 누군가를 위로할때 우리는 '그래... 힘들지? 알아... 알지... 괜찮을거야...'라는 말들을 자주하게 되는 것 같다. 난 너를 이해하며, 너의 감정에 공감한다라는 의미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답이 아니였구나..! 라는 것을 유재석에 대한 이 얘기를 듣고 깨달았다. 그냥 단지 이해하는 척했던 것 뿐이다.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100% 이해할 수 없다. 부모도 자식을, 자식도 부모를,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도 절대 상대를 100% 이해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재석의 저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보통하는 '이해'라는 것은 거짓이다. 거짓으로 이해하는 체를 하는것 보다는 진솔하게 그가 장동민에게 했던말 처럼 '그래 니가 힘든 상황에 있구나, 근데 네 상황이 아니라 이해한다고는 못 하겠다.. 내가 어떻게 너를 이해하겠냐.. 힘들면 언제든지 불러라 내가 들어줄테니까"라고 말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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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블로그를 통해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공공통로를 막아 임대아파트의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위해선 굉장히 돌아가야 해서 초등학교 아이들이 4미터의 담장을 넘어 다닌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너넨 거지아파트에 사는 애들 아니냐!'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다. 절대 초등학생 머리에서 나온 말이 아닐 것이다. 그 부모들이 '저 아파트 사람들은 거지니까 같이 놀지마'라고 한것일 것이다.

참 가슴이 먹먹하다 이런 소식을 들을때 마다.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아니 어른들의 인성교육이 먼저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다. 어른들의 인성교육이 잘되어 있다면 아이들을 저절로 좋은 인성을 가진채로 성장할 것이다.

급격한 경제성장 탓일까? 우리네의 마음속엔 '돈'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근데 나보다 못가진 사람들을 나보다 낮은 계급으로 간주하고 함부로 대하는 건 대체 어디서나온 것일까?

 

미국의 경우는 너무나도 다양한 국가로부터 다양한 인정들이 들어와 굉장히 많은 문화들이 섞여있다. 그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차별들이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외모, 배경 등의 다름을 그냥 다름 그 자체로 이해시키려는 교육이 굉장히 잘되어있다고 한다. 나 역시 머리가 좀 큰편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 잠깐동안은 머리가 크다고 놀림을 받은 적이 있었다. 또한 비정상회담에서 존박이 나와서 MC들이 머리가 크다고 놀리니까, 자기는 한국에 오기전까지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해외에선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작은 키의 타일러 또한 본인지 되게 작다는 것을 한국에 와서 깨달았다고 한다. 그냥 살던 곳에서는 누구도 너 키가 작구나!라고 꼭 집어 말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외모적인 부분으로 사람의 가치를 결정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 키가 크다거나, 날씬하다거나, 머리가 작고 비율이 좋다거나 하면 그 사람들을 치켜세워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놀리고, 깔아뭉갠다. 하지만 모두다 키가 크고, 날씬하고, 머리가 작아 비율이 좋다면 그들은 전혀 특별하지 못하다. 다른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느 누군가가 돋보이게 되는 것이다. 해외에선 그냥 다른 사람들은 그냥 다른 사람들이다.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

어느 것도 결점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나도 이제 누군가 내 키가 작다고 뭐라하거나, 머리가 크다고 뭐라하면 그래서 뭐? 어쩌라고?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내 외모에 100% 만족하지 못하지만 내가 바꿀수 없는 부분이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매력있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돈이라는 것도 외모랑 마찬가지이다. 돈이 없다고 움추려들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돈이 없는데 뭐 어쩌라고? 이건 내 탓도, 내 부모의 탓도 아닌 국가의 탓이다! 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취업이 힘든 이유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정부의 정책 탓이지 내가 결코 부족해서가 아니다. 영어를 전혀 안쓰는 직무를 지원하는데 왜 영어 점수가 필요한가?

 

어떠한 것도 사람의 가치를 매길 수는 없다. 글쎄 만약 신이 있다면 신은 사람의 가치를 매길 수도 있겠지만, 같은 사람으로써 남의 가치를 '돈'따위로 매기고 하대하는 것은 본인의 가치가 결국 '돈'으로 이루어져 있고, 돈을 빼면 그냥 시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실 그 블로그를 보고 너무 화가나서 갑자기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내가 무슨소리를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리의 시민 의식은 너무나도 성숙하지 못하다. 내 상식에서 벗어난 일들이 자꾸 일어난다는게 너무 화가 난다. 어떤 형태든지 우리의 인식을 변화해야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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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걸기에는 이젠 나도 너무 자라 어른이 되고

 

그 누구나 비슷 비슷하단 말은 내게 위로가 안돼 치유도 없지

하루는 힘들기만 해 내 맘과 다른 일로 가득찬 오늘 또 하루

그러다가도 지나가는 예쁜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나도 같은 사람

 

그래도 어두운 이 세상에 한떨기 꽃이 되고 싶었지

달이 걸리면 나는 정신을 놓아 버리네

 

하루는 죽을 것 같다가도 하루는 살만해 난

하루는 미친 것 같다가도 하루는 멀쩡해 하루는 힘들기만 해

 

모두가 잠든 이 밤 그 누굴 생각한다 해도 나는 참 나쁜 사람

 

그래도 어두운 이 세상에 한떨기 꽃이 되고 싶었지

달이 걸리면 나는 정신을 놓아 버리네

 

하루는 죽을 것 같다가도 하루는 살만해 난

하루는 미친 것 같다가도 하루는 멀쩡해

 

하루는 죽을 것 같다가도 하루는 살만해 난

하루는 미친 것 같다가도 하루는 멀쩡해 하루는 힘들기만 해

 

기타를 치기 시작하고, 어쿠스틱 음악에 한때 푹 빠져있었다

그때 알게된 가수중 한명이 우주히피!

한동안 정말 1, 2집을 무한반복하며 듣곤 했다

그리고 두 앨범을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지금 포스팅하고 있는 이 "하루는"이라는 곡이다

 

"하루는 죽을 것 같다가도 하루는 살만해 난

하루는 미친것 같다가도 하루는 멀쩡해 하루는 힘들기만해"

현대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가사인것 같은 기분이다

매일매일이 지옥인 사람은 별로 없을 테니까!

 

3집의 발매를 알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알게되었고,

3집, 3을 들으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그냥 음악이 부담없이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냥 "좋다"라는 말이 나오는 그런 앨범인 것 같다

 

사용하는 악기들은 제법 소박하다

보컬의 화법도 소박하다

가사 또한 너무나도 소박하다

하지만 그 소박함의 어우러짐은

귀를 넘어서서

마음을 움직인다

 

우주히피라는 밴드를 표현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난 이걸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냥 새로운 앨범의 Title과 함께 끝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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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죽음은 그냥 육체적, 정신적인 안식이라고 본다. 그냥 끝, Fin, End. 천국에서의 영생도, 지옥도 없다. 그저 자연으로 되돌아가 다음 생명의 양분이 되는 것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이 두렵지는 않다. 다만 나의 죽음을 슬퍼할 사람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뿐이다. 예전에 비정상회담에서 유서를 썼던적이 있다. 그 중 줄리안의 유서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더 이상 내가 이 세상에 있고 싶지 않아서 다음 세상으로 파티하러 갔다는 뜻입니다. ....중략...저는 행복했습니다. 엄청 많이. 그리고 행복합니다.... 오늘은 나의 죽음을 슬퍼하는 날이 아닌, 나의 인생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잊지못하는 날로 만드신다면 저는 정말 자랑스러울 겁니다......." 굉장히 공감이 갔던 내용이다. 내 장례식을 슬프지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늘 한다. 예전 우리나라 풍습에는 곡소리가 커야 죽은 사람이 좋은 곳에 가고 자손들을 잘 보살펴주신다고 한다. 하지만 난 그게 싫다. 그냥 나란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행복해하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날이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보다 좀 더 잘살아야 할 것같다.

 

불교에선 선을 행하면 천축국(천국)으로 가게되고, 악을 행하면 지옥으로 가게된다. 그리고 기독교에선 하나님을 믿고, 회개하면 천국으로 가고, 그렇지않으면 지옥으로 가게된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종교들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불교에선 진짜 별거 없이 선과 악의 비중을 따져, 천국행과 지옥행이 정해지게 된다. 진짜 죽어봐야 내가 어딜갈지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기독교에선 내가 하나님을 믿고, 내 죄를 고하며 회개한다면 난 100% 천국으로 가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기독교인들은 그렇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일까? 난 이것이 항상 궁금했다.

성경에 천국에 대한 묘사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째뜬 이 세계에서 사는 것 보다는 좋은 곳임에는 분명하다. 그리고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그들이 항상 바라는 것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죽음을 앞두면 하나님 아버지를 찾기보단 의사를 찾고, 살려달라 한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난 항상 "왜?"라는 질문을 감출 수 없다.

 

죽음이란 슬픈 것이다. 사라지기 때문에 슬프기보단 잊혀지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누구도 잊혀지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예술이란 분야에선 자신들의 작품: 그림, 조각, 음악 등으로 자신들을 영원히 이 세상에 남겨둔다. 그런 재주가 없고, 돈과 명예가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을 영원히 작품으로서 이 세상에 남겨두려한다. 하지만 그 사람의 업적이 없다면, 그것은 단지 작가의 한 작품밖에 되지 않는다.

가끔 생각하게 된다. 내가 만약 죽는다면 난 뭘 남길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없다. 내 핏줄을 남기는 것 외에 내가 이 세상에 어떠한것도 남기지 못한다면 사실 좀 슬플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뭘 이뤄내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을지... 하고 싶은 것도 찾지 못했는데...

 

죽음이 없다면 우리네 인생은 이렇게 아름답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나처럼 하고 싶은 것을 찾지도 않을 것이고, 어떠한 것도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난 그저 죽음의 앞에서 '난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사실 한편으론 지금도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만, 좀 더 다양한 행복들을 찾기위해서 이 한정된 인생에서 좀 더 열심히 발버둥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든다. 모두가 "넌 참 행복하게 살았지"라고 생각할수 있는 그런 삶 말이다.

요즘 이래저래 열심히 재밌게 행복해지기 위해 발버둥 쳐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같다

생각뿐만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죽음을 생각하며, 행동으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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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무언가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역시나 문득 Title이 맘에든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죽음이란 것에 대해 잠깐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을 암시하는 제목이 제법 구미를 당겼던것 같다

 

죽음을 결심한 한 남자가

자실 시도에 실패한 그 하루를 그린 영화이다

커퓨라는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거에 대해 두가지 반응이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난 단편인 Curfew를 보지 않았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히 몰입해서 보았고,

또한 좋았다

 

엄청 많이 진지한 내용을 바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간중간 코믹(?)요소들도 있고,

나름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좋았다

 

Vista의 죽음으로

그는 삶의 목표를 잃게 되고

죽음으로써 그녀를 만나려고 한다

그러던 중 조카인 Sophia를 돌보게 되면서

가족간의 '사랑'이란 것으로

다시 삶을 채우게 된다.

 

사랑으로 죽음을 결심한 사람이

다른 사랑을 통해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된다

 

난 사실 죽음이란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편이다

종교를 그다지 믿지 않아서 일지는 몰라도

'죽음'이란 그저 영원한 안식일 뿐이다

천국, 지옥 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 육신과 정신이 영원히 잠드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처음에 그런 비슷한 메세지를 던진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은 여자를 보면서

Richie는 '너무도 평화로워 보인다'라고 말한다

아마도 Richie에겐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닌

단지 그의 연인인 Vista를 만나러 가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영화였지만

그냥 '되게 좋았다'란 말이 나오는 영화이다

여러 사건들로 Richie와 Sophia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Richie의 편집증을 판타지처럼 그려내는 연출도 좋았다

 

Bill이 Richie에게 한 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Death is just not a destination for you

it's part of you, it lives in you

it's wove into the fabric of your soul"

(아마 들리는대로 적긴했는데 맞는거 같다)

사실 어떤 의미로 Richie에게 말한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너한테 죽임이란 도착지는 없어

네 일부이고, 네 안에 살아있거든

영혼과 엮여져 있어 라는 말은

넌 죽지도 못해 새끼야 로도 보여지고

넌 죽지 못할거야, 새끼야 로도 보여진다

 

사신, 즉 우리로 치면 저승사자가 Richie의 옆에 앉는다

Richie는 나때문에 온거요? 라고 묻지만

사신은 목에 맥박을 체크하곤 Nope!이란 말만 남긴다

감독은 Richie는 죽을 수 없는 운명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음력 새해부터 좋은 영화를 보게된 것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Shawn Christensen이란 감독을 눈여겨 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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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catcher, Steve Carell의 변신과 주연 3명의 명연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과, 레슬링 관련 영화라는 사실만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미리 짐작해서 생각했을땐,

존 듀폰이 이간질처럼 형제 사이를 멀어지게 해서 생기는 비극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총성과 함께 나의 진부한 추측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사실 호흡이 되게 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대사 사이에도 굉장히 긴 텀이 있고, 신사이에도 그러한 텀들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이 영화를 좀 지루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 부분들을 메꾸기 충분했다

 

허영을 좇는 부자와, 형을 넘어서고 싶은 한 남자

그리고 동생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사실 마크 슐츠를 연기한 Channing Tatum은 처음보는 배우였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Mark Ruffalo와 Steve Carell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였다.

 

사실 우리는 어떤 존재에 의지하고 싶지만 동시에

그 의지하는 대상으로부터의 독립도 원한다

필요할 경우 그저 기대도 되지만

괜한 자존심이 의지를 거부하게 하고

본인을 철저하게 외톨이로 만들어 버린다

 

난 개인적으로 정말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부분들은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힘든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군가를 원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길 원한다

그런 부분들을 보고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지만

그게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다.

누군가와 함께라는 것이 의지가 되는 것이다

그냥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좀더 타인에게 의존적이여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너무 많은 것이 충족되고, 가지고 있으면

사람은 변태적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 왕들, 황제들을 보면

정말 변태인 경우들이 많았다

여성과의 관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성과의 관계도 원한다던지

하는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보는 것을 즐긴다던지

상상 이상으로 변태적인 행위들이 많았던 것을

책을 통해 본적이 있었다

 

어쩌면 존 듀폰은 그저 돈만 많은

허영 덩어리였던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돈으로 명예를 사고

자기를 포장하고

결국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파괴시켜 버린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영화를 통해 터무니 없게도

너무나도 이해가 되었다

 

이게 픽션이라면 정말 이해가 더 잘 되었을 것같다

이런 스토리가 실화라는 부분은...

정말 우리 삶은 어떤 영화보다 영화같고

어떤 소설들 보다 더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자체로는 모르겟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상을 휩쓸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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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토리움기의 다마코 (Tamako in Moratorium)  (0) 2014.10.09

학창시절엔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주변시선에 대한 의심이 굉장히 심했던 적이 있었다. 만약 내 뒤에 앉은 애들이 쑥덕쑥덕거리면서 웃고 있으면 괜히 내 얘기를 하는 것 같고, 뭔가 되게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아마 그 당시 스스로 좀 주눅든 부분도 있고, 반 아이들과 그다지 좋은 관계들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던것일수도 있을것 같다. 그리고 혼자 새로운 곳을 가거나, 나 혼자 밥을 먹거나 그런 상황에서 주변의 시선을 굉장히 신경쓰고 누가 어떤 얘기하는 소리만 들어도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하지만 오랜 연애에 마침표를 찍고 혼자가 된 후 하나 둘씩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혼자 콘서트가기, 혼자 여행가기, 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등 하나씩 하나씩 도전하고 나중에든 생각은 "정말 주변에선 나란 존재에 대해서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구나"였다. 나란 사람 자체가 주변을 많이 보는 사람이다. 만약 길거리를 걸을경우 난 거의 모든 행인들을 본다.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걸을때 웃긴 옷, 이상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방금 그 사람 웃겼지?라고 물으면 그 당사자들은 그런 사람 존재 자체를 의식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게 사람들을 많이 보는 성격의 사람이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 역시 나를 보고 있고, 의식할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그 사람들을 신경쓰게 되고, 그것이 의심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물론 어느 정도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만, 과거에 비하면 굉장히 자유로워졌다.

 

내가 타인을 인식하고, 주변을 많이 의식할 수록 의심은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사람에게 의존적인 성향을 띄는 사람이 사람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독립적인 성향을 띄는 사람일 수록 의심의 가능성이 적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얘기를 듣고 굉장히 공감이 갔었다. 다른 사람에게 의존적이니까 그 사람의 한마디 한마디가 신경쓰이고 일거수 일투족인 모두 신경쓰이다 보니까 그것이 의심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독립적인 사람의 경우 그냥 다른 사람을 그다지 신경을 안쓰니까 의심으로부터 자유로운 것 같다.

요즘들어 나 스스로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자하고, 그러려고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었다. 아마도 그러한 노력이 날 의심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의심이란 단어를 떠올려보면, 연애와 굉장히 연관깊게 생각할 수 있는 것 같다. 남성보단 여성들이 비교적 의심을 많이 하는 경우들이 많다. 내 친구들의 경우도 보면, 친구들을 만나서 밥을 먹거나 술을 한잔하는 자리에 있어도 사진을 찍어서 인증을 해야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런것 보면 좀 한심해보이기도하고, 그런걸 요구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사랑한다면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랑하기 때문에 집착하고 의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난 사랑이란 것의 시작은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여자친구가 친구들을 만난다고 하면, 잘 놀고 집에갈때 꼭 연락하라고 말하고, 그냥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그게 남자든 여자든 굳이 신경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나도 여자인 친구들이 있고, 가끔 만나서 밥먹고 하니까 이게 공평한 것이고 기본적으로 믿기 때문에 그냥 보내는 것이다.

내가 여자인 친구들과 바람이 났을 거였으면 애진작에 바람을 폈을 것이고, 여자 친구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쁜 짓은 언제든지 아무도 모르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난 내가 내 눈으로 무언가 잘못된 부분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적으로 상대방을 믿는 편이다. 하지만 그 전의 연애에서 난 그런 대우를 받지 못했다. 술자리에서도 끊임없이 문자를 해야하고, 중간에 전화도 해야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엄청 다툰 기억이 난다.

 

타인을 의심하는 것은 내가 주변의 눈에서 자유로워지면 된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사는 것 그게 가장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연애, 사랑 안에서의 의심은 믿음과 이해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믿음이 깨졌을때의 배신감은 말할수도 없겠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사랑했던 사람인데.

모든 사람이 의심에서 벋어나서 좀 더 건강한 삶을 산다면, 우리의 사회도 좀 더 건강해질 수 있지 않을까 조심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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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박정희 시대에 국민들이 광부, 간호사로 일을하러 나가고, 베트남 파병을 가면서 국가에 희생을 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고, 새마을 운동도 다 같이 모두 희생해서 나라를 살리자라는 운동이였다. 그러니까 박정희가 잘한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모두 희생해서 결국 국민들이 잘해서 이 나라는 여기까지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나라도 기업도 국민,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특히나 기업들에서 정해진 스케쥴만큼 일하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보통 9시부터 6시까지가 기본적인 근무시간이지만 신입사원은 당연히 적어도 한시간은 일직 출근해야 하며, 신입이 아니더라도 30분은 일찍 출근은 해야한다. 하지만 추가 수당은 지급하지않고 야근을 강요하는 곳도 많이 존재한다.

이것은 그 이후로 아랫사람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이상한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이든다.

 

지금 민주주의 사회에서 프랑스 혁명과 같은 시민 혁명이 일어나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국민들이 단체로 파업을 하던지 무슨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현대화가 되면서 외국과 달리 그런 시민 운동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한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나라에선 그냥 밥벌어 먹고 살기위해서 그런 부조리함을 참고 일을 하게된다. 그리고 지금처럼 취업이 힘든 시기에는 더욱더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냥 돈을 벌 수 있다는것 자체가 소중하니까...

하지만 그런 마인드 자체가 빈인빈 부익부를 키우고, 이 사회를 더 병들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국가들이 참 신기하다고 느꼈던 것중에 하나는 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 예전 프랑스에서 정년퇴임 나이를 올리는 정책을 낸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고등학생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했던 것을 보고 고등학생부터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서 저런 법을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연금제도가 있기 때문에 퇴직을 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정년을 늘림으로써 노년층 또한 쓸데없이 2년이나 더 일을 해야하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고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굉장히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시위를 하는 것은 당시의 나에게 굉장히 문화적인 충격이였다.

 

우리나라의 시위는 좀 격한 부분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시위문화도 우선 바꿔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 또한 바뀌어야 할 것같다. 가만 보면 나라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것들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로 누가 무상급식을 원했는가? 그냥 경제상황에 따라 국가에서 빈곤층에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지 왜 이건희 손자까지 무상급식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산이 없다고 지랄을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건 선생들을 잘 교육시키고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면 급식비를 받아서 밥먹는 것이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게 된다. 그런 기본적인 교육을 안하고 왜 그런식으로 정책을 펴는지 정말 이해가지 않는다.

둘째로 어린이집이 굉장히 많이 이슈가 되고 문제가 많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국가에서 내논 대책이란게 고작 CCTV수 늘리기이다. 통계에 의하면 국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숫자는 선진국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이다.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하는거 굉장히 쉽다. 짧은 교육듣고 간단한 테스트면 모두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생들의 대우가 정말 안좋다. 안좋은 대우를 받는데 일은 그만큼 힘들다 그 스트레스는 최약층인 아이에게 갈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해야할 것은 국가가 운영하는 어린이 집을 늘리고, 선생들의 자격을 좀더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 그리고 선생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해줘야한다.

하지만 그저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증세없는 복지를 공약으로 내새운 박근혜 정부는 실제 국민들이 느낄수 있는 복지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간접세를 늘림으로써 본인들이 하고 싶은 복지만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건 누굴위한 복지인 것 인지 모르겠다.

그냥 책만읽고 공부하면서 "아, 이거 정책으로 만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만든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국민들의 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거니까 니들은 그냥 따르고 희생해라는 국가의 횡포인 것이다.

하지만 난 이게 박근혜 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적인 문제라고 본다. 야당이고 여당이고 다들 그저 지들 표에 눈이 멀어 선거철에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것처럼 행동하고 당선이 되면 그렇게 자기몸을 사릴수가 없다.

 

정말 옳은 정책이고, 해야하는 정책이라면 국민이 반대해도 설득해서 결과로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옳은 정책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명목으로 하지 않고, 지들이 하고 싶은 정책인데 국민이 관심이 없다면 그냥 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희생은 국민들이 지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선조들의 엄청난 희생으로 독립이 되었고 또 그 다음 선조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선조들의 희생을 이용하여 기업이며, 국가며 끊임없이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

 

희생이란 것은 굉장히 고귀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군인들은 본인을 희생하여 국민들을 지키고, 소방관들이 본인을 희생하며 사람들을 구하고, 경찰관들이 본인을 희생하며 사람을 지키고, 의사는 본인을 희생하여 사람을 살린다. 9.11 이후로 미국에서 소방관에대한 그 희생에 대한 감사를 늘 생각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테러에 맞서 싸우는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베트남 전쟁에서 희생한 영웅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희생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는가? 소방관에게는? 경찰관에게는? 나라가 바뀌기 위해선 국민이 바뀌어야 한다.

희생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가치이다. 제대로된 희생의 가치를 깨닫고, 정말 희생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감사하며, 부조리한 희생에 대해서 저항하는 그러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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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받아놓고 계속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

이 역시 포스터와 좋다드라!라는 소문에 의해 보게되었다.

역시나 사전정보 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그래서 편견없이 영화를 보게되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인공지능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진 사람,

예전에 만화의 주제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다른 것은 만화에선 안드로이드 로봇이였고,

영화에선 단지 소통만 할 수 있는 컴퓨터 OS라는 점이다.

 

난 개인적으론 관계라는것은 만짐(Touching)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주인공인 Theodore에게 그렇게 감정이입은 하지 못하고,

계속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부분 부분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던건 사실이다.

 

특히나 OS이자 Theo의 여친인 Samantha가 자기가 작곡했다며 노래를 들려준다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같이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

Photograph라고 설명하고, Theodore는 그 곡에서 우리가 함께 있음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 상상력이 정말 기발했고, 그 화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또한 이들의 이별 또한 OS와 인간의 이별이라기 보단...

그냥 이뤄질수 없는 여타 다른 연애 소설들과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만지지 못한 대상과의 이별...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Samantha가 말하는 이별의 이유...

그리고 혹시라도 만약 네가 내가 사는 공간에 오게 된다면

날 찾으러 와, 그 무엇도 우릴 갈라 놓진 못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감정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미래에 있음직한 스토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고, 그 안에서 현실감을 느꼈다.

내 맘을 헤아릴 수 있는 OS.. 날 위로해 주는 OS...

만약 가능하다면 갖고 싶을 것 같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진 않겠지만,

Amy처럼 OS와 절친의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린 엄청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맘놓고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SNS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의미가 없다기 보단 부족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끊이없이 불편함을 느꼈던건

그 부족함이 너무도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리뷰에선

"Her"를 보고 나니 마음이 "허"하다

라고 표현했다.

재밌는 언어유희지만 굉장히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굉장히 허한느낌...

 

내가 다시 한번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미래에 있을법한 fantasy...

그걸 너무나도 현실감있게 표현한 영화...

그리고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

It totally blowed my mind...

It was so amazing and beautiful

 

★★★★☆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이란 영화

사실 난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좋아서

영화보기전엔 영화에 대한 내용들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아무 정보없이 좋다는 소문만 듣고 보기 시작했다

 

어떤 리뷰를 보니까 "Her를 보니 마음이 허하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문장이였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있음직한 내용이다

 

사실 만화에선 인공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 로봇과의 사랑

이건 제법 흔한 주제였고,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친듯이 현실적이어서...

인류의 미래가 저렇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기서 더 발전하게 된다면

눈에 보이는 안드로이드 로봇이 될 것이다

그럼 정말 만화처럼 로봇과의 연애도

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감정선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하는 연애...

만질수 없는 누군가와의 연애..

가능할 법도 한것 같다

 

하지만 특히 Samantha와 단둘이 여행을 간 부분은..

굉장히 너무나 불편했다...

Touching이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달까...

 

뭔가 이 영화를 보고 난 감정을 글로 쓰긴 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굳이 하고 요약하자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일을 그린 영화라 너무 현실감 넘치고,

인간의 관계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Scarlett Johansson목소리... 최고다...

그리고 나온 여자 배우들...

다 이쁘더라...

Amy Adams를 보면서...

어디서 봤는데.. 싶었는데...

Big Eyes의 주인공!!!

뭔가 좀 반가웠다!

 

이렇게 대강 집중안하고 봐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만약 영화관에서 집중해서 봤다면

좀 더 강한 여운이 왔을 것 같다

 

맘에 드는 대사가 있었는데

Samantha가 헤어짐을 말하면서

"나에게 사랑이란건 당신이란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간저히 바라긴 해도

자기라는 책 속에 살 순 없어"

뭐냥 이 Metaphore가 그냥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Samantha가 자기가 만든 음악을 들려주며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이 음악을 우리의 Photograph로 하고 싶다고

Theodore는 함께 있는게 느껴지고 보인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OS와 인간의 사랑을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운 영화이면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영화였다

 

살면서 내가 이별을 다시 겪게된다면

한번쯤 떠오르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세상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사랑들 역시 당사자들에겐 아름다운 사랑이고

그 사랑을 폄하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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