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받아놓고 계속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
이 역시 포스터와 좋다드라!라는 소문에 의해 보게되었다.
역시나 사전정보 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그래서 편견없이 영화를 보게되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인공지능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진 사람,
예전에 만화의 주제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다른 것은 만화에선 안드로이드 로봇이였고,
영화에선 단지 소통만 할 수 있는 컴퓨터 OS라는 점이다.
난 개인적으론 관계라는것은 만짐(Touching)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주인공인 Theodore에게 그렇게 감정이입은 하지 못하고,
계속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부분 부분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던건 사실이다.
특히나 OS이자 Theo의 여친인 Samantha가 자기가 작곡했다며 노래를 들려준다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같이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
Photograph라고 설명하고, Theodore는 그 곡에서 우리가 함께 있음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 상상력이 정말 기발했고, 그 화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또한 이들의 이별 또한 OS와 인간의 이별이라기 보단...
그냥 이뤄질수 없는 여타 다른 연애 소설들과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만지지 못한 대상과의 이별...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Samantha가 말하는 이별의 이유...
그리고 혹시라도 만약 네가 내가 사는 공간에 오게 된다면
날 찾으러 와, 그 무엇도 우릴 갈라 놓진 못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감정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미래에 있음직한 스토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고, 그 안에서 현실감을 느꼈다.
내 맘을 헤아릴 수 있는 OS.. 날 위로해 주는 OS...
만약 가능하다면 갖고 싶을 것 같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진 않겠지만,
Amy처럼 OS와 절친의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린 엄청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맘놓고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SNS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의미가 없다기 보단 부족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끊이없이 불편함을 느꼈던건
그 부족함이 너무도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리뷰에선
"Her"를 보고 나니 마음이 "허"하다
라고 표현했다.
재밌는 언어유희지만 굉장히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굉장히 허한느낌...
내가 다시 한번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미래에 있을법한 fantasy...
그걸 너무나도 현실감있게 표현한 영화...
그리고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
It totally blowed my mind...
It was so amazing and beautiful
★★★★☆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이란 영화
사실 난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좋아서
영화보기전엔 영화에 대한 내용들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아무 정보없이 좋다는 소문만 듣고 보기 시작했다
어떤 리뷰를 보니까 "Her를 보니 마음이 허하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문장이였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있음직한 내용이다
사실 만화에선 인공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 로봇과의 사랑
이건 제법 흔한 주제였고,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친듯이 현실적이어서...
인류의 미래가 저렇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기서 더 발전하게 된다면
눈에 보이는 안드로이드 로봇이 될 것이다
그럼 정말 만화처럼 로봇과의 연애도
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감정선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하는 연애...
만질수 없는 누군가와의 연애..
가능할 법도 한것 같다
하지만 특히 Samantha와 단둘이 여행을 간 부분은..
굉장히 너무나 불편했다...
Touching이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달까...
뭔가 이 영화를 보고 난 감정을 글로 쓰긴 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굳이 하고 요약하자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일을 그린 영화라 너무 현실감 넘치고,
인간의 관계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Scarlett Johansson목소리... 최고다...
그리고 나온 여자 배우들...
다 이쁘더라...
Amy Adams를 보면서...
어디서 봤는데.. 싶었는데...
Big Eyes의 주인공!!!
뭔가 좀 반가웠다!
이렇게 대강 집중안하고 봐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만약 영화관에서 집중해서 봤다면
좀 더 강한 여운이 왔을 것 같다
맘에 드는 대사가 있었는데
Samantha가 헤어짐을 말하면서
"나에게 사랑이란건 당신이란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간저히 바라긴 해도
자기라는 책 속에 살 순 없어"
뭐냥 이 Metaphore가 그냥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Samantha가 자기가 만든 음악을 들려주며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이 음악을 우리의 Photograph로 하고 싶다고
Theodore는 함께 있는게 느껴지고 보인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OS와 인간의 사랑을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운 영화이면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영화였다
살면서 내가 이별을 다시 겪게된다면
한번쯤 떠오르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세상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사랑들 역시 당사자들에겐 아름다운 사랑이고
그 사랑을 폄하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