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희생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박정희 시대에 국민들이 광부, 간호사로 일을하러 나가고, 베트남 파병을 가면서 국가에 희생을 하며 경제적인 도움을 주었고, 새마을 운동도 다 같이 모두 희생해서 나라를 살리자라는 운동이였다. 그러니까 박정희가 잘한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모두 희생해서 결국 국민들이 잘해서 이 나라는 여기까지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나라도 기업도 국민,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특히나 기업들에서 정해진 스케쥴만큼 일하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보통 9시부터 6시까지가 기본적인 근무시간이지만 신입사원은 당연히 적어도 한시간은 일직 출근해야 하며, 신입이 아니더라도 30분은 일찍 출근은 해야한다. 하지만 추가 수당은 지급하지않고 야근을 강요하는 곳도 많이 존재한다.
이것은 그 이후로 아랫사람에게 희생만을 강요하는 이상한 문화를 만들었다고 생각이든다.
지금 민주주의 사회에서 프랑스 혁명과 같은 시민 혁명이 일어나 스스로의 권리를 되찾아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국민들이 단체로 파업을 하던지 무슨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현대화가 되면서 외국과 달리 그런 시민 운동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한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나라에선 그냥 밥벌어 먹고 살기위해서 그런 부조리함을 참고 일을 하게된다. 그리고 지금처럼 취업이 힘든 시기에는 더욱더 참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냥 돈을 벌 수 있다는것 자체가 소중하니까...
하지만 그런 마인드 자체가 빈인빈 부익부를 키우고, 이 사회를 더 병들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유럽국가들이 참 신기하다고 느꼈던 것중에 하나는 제법 오래된 이야기지만 예전 프랑스에서 정년퇴임 나이를 올리는 정책을 낸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고등학생부터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시위를 했던 것을 보고 고등학생부터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위해서 저런 법을 반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연금제도가 있기 때문에 퇴직을 하면 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정년을 늘림으로써 노년층 또한 쓸데없이 2년이나 더 일을 해야하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고등학생부터 장년층까지 굉장히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이 시위를 하는 것은 당시의 나에게 굉장히 문화적인 충격이였다.
우리나라의 시위는 좀 격한 부분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시위문화도 우선 바꿔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 또한 바뀌어야 할 것같다. 가만 보면 나라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원하는 것들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첫째로 누가 무상급식을 원했는가? 그냥 경제상황에 따라 국가에서 빈곤층에 지원을 해주는 것이 맞지 왜 이건희 손자까지 무상급식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산이 없다고 지랄을 하면서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이건 선생들을 잘 교육시키고 아이들을 잘 교육시키면 급식비를 받아서 밥먹는 것이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니게 된다. 그런 기본적인 교육을 안하고 왜 그런식으로 정책을 펴는지 정말 이해가지 않는다.
둘째로 어린이집이 굉장히 많이 이슈가 되고 문제가 많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국가에서 내논 대책이란게 고작 CCTV수 늘리기이다. 통계에 의하면 국가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숫자는 선진국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이다. 그리고 어린이집 선생하는거 굉장히 쉽다. 짧은 교육듣고 간단한 테스트면 모두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노릇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생들의 대우가 정말 안좋다. 안좋은 대우를 받는데 일은 그만큼 힘들다 그 스트레스는 최약층인 아이에게 갈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가에서 해야할 것은 국가가 운영하는 어린이 집을 늘리고, 선생들의 자격을 좀더 까다롭게 심사하는 것 그리고 선생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해줘야한다.
하지만 그저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책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제시되지 않는다.
그리고 증세없는 복지를 공약으로 내새운 박근혜 정부는 실제 국민들이 느낄수 있는 복지를 실천하지 않으면서 간접세를 늘림으로써 본인들이 하고 싶은 복지만을 하려고 하고 있다. 이건 누굴위한 복지인 것 인지 모르겠다.
그냥 책만읽고 공부하면서 "아, 이거 정책으로 만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만든다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 국민들의 소리는 전혀 듣지 않는다. 우리가 만든거니까 니들은 그냥 따르고 희생해라는 국가의 횡포인 것이다.
하지만 난 이게 박근혜 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 정부의 전체적인 문제라고 본다. 야당이고 여당이고 다들 그저 지들 표에 눈이 멀어 선거철에만 간이고 쓸개고 다 내줄것처럼 행동하고 당선이 되면 그렇게 자기몸을 사릴수가 없다.
정말 옳은 정책이고, 해야하는 정책이라면 국민이 반대해도 설득해서 결과로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옳은 정책은 국민이 반대한다면 명목으로 하지 않고, 지들이 하고 싶은 정책인데 국민이 관심이 없다면 그냥 하는 것이다. 결국 모든 희생은 국민들이 지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선조들의 엄청난 희생으로 독립이 되었고 또 그 다음 선조들의 희생으로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선조들의 희생을 이용하여 기업이며, 국가며 끊임없이 국민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다.
희생이란 것은 굉장히 고귀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군인들은 본인을 희생하여 국민들을 지키고, 소방관들이 본인을 희생하며 사람들을 구하고, 경찰관들이 본인을 희생하며 사람을 지키고, 의사는 본인을 희생하여 사람을 살린다. 9.11 이후로 미국에서 소방관에대한 그 희생에 대한 감사를 늘 생각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테러에 맞서 싸우는 군인들의 희생에 대해 항상 고마움을 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베트남 전쟁에서 희생한 영웅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희생하고 있는 군인들에게 어떤 대접을 하는가? 소방관에게는? 경찰관에게는? 나라가 바뀌기 위해선 국민이 바뀌어야 한다.
희생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누구도 강요할 수 없는 가치이다. 제대로된 희생의 가치를 깨닫고, 정말 희생하는 사람들을 존중하고 감사하며, 부조리한 희생에 대해서 저항하는 그러한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끄적끄적 >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 (Death) (0) | 2015.02.19 |
---|---|
의심 (Doubt) (0) | 2015.02.10 |
계급사회 (A Hierarchical Society) (0) | 2015.01.25 |
군복무 (Military Service) (0) | 2015.01.23 |
교육 (Education) (0) | 2015.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