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본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좋았다...!!

 

많은 리뷰들을 보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것은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 정호승의 시 "슬픔이 기쁨에게"

라는 이동진의 짧은 코멘트였다.

 

이 시는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하는 바를

정확하게 담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사회에서 사람들은

영화에서 Joy처럼 슬픔을 베재한 기쁨, 긍정, 행복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다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에게 슬픔을 온전히 느낄 줄 알아야만

진정한 기쁨, 긍정, 행복을 느낄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해준다.

 

상상의 친구인 빙봉이 사라지고,

어린 시절의 핵심기억들이 모두 무너져버렸을때...

그 모습을 지켜만 봐야한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성숙'이라는 과정이라지만

이미 겪은 과정이지만

그 사실을 직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This film is dedicated to our kids, Please don't grow up. ever."

"이 영화를 우리 아이들에게 바칩니다. 아이들아 부디 자라지 말아다오"

라는 코멘트가 스크린에 나온다

 

어쩌면 살면서 가장 무서운 것 중에 하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즉, 철드는 것

 

그래서 이 감독 역시 이런 코멘트를 남겼는지도 모르겠다

 

난 사실 영화를보면서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Joy의 머리색이 파란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기쁨과 슬픔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란 것을

암시하는 하나의 장치가 아닐까 싶다

 

아마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내 기억 저장소엔

기쁨의 노란색과 슬픔의 파란색이 섞인 기억 구슬이 만들어 졌을 것이다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긴다면

보여주고 싶은 영화가 하나 더 생긴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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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이 아직인 영화이지만

CGV에서.. 어제 급작스레 상영을 하고 있길래

당장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언제나처럼 '음악영화'라는 타이틀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보러 갔다

 

어째뜬 한마디로 말하면

'좋았다, 난 정말 좋았다'

 

어떤 후기에

아들(Rudder)을 잃은 아버지(Rudderless)를 잘 그렸다는 표현이

정말 공감이 갔다

 

영화를 보게 되면

항상 "IF"라는 단어로

내 상황에 대입시켜보곤 한다

 

하지만 정말 대입시키고 싶지 않고

대입시킨다면...

이건 감당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다

 

사실 중간에 아들이 묘지에 가기 전까지

아들이 대학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왜 Sam이 보트에서 살고 있는지

완전히 바닥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내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계속 그 사건에서 벗어나려고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들이 다니던 대학에 가서

피해 아이들의 추모비를 보면서

Sam은

'My son....My son...'

이라고 읊조리며 오열을 한다

그 순간이 현실을 직시한 순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My son's name is Josh Manning

2 years ago, he shot and killed 6 people

This was his song"

이라고 말하며

"Sing Along"이란 노래를 부른다

 

아마 아들의 미완성 곡을

본인이 직접 가사를 완성해서 부른 노래같다

 

아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정말 제대로 표현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I will find a way to sing your song"

 

러덜리스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러덜리스 실화"가 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같다

여운이 제법 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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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애니메이션같은 포스터로 처음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수많은 좋은 후기들로 내 맘을 끌었다

 

영화는 두가지 내용을 약간 옴니버스식으로 꾸미고 있다

 

첫번째는 흑백의 느낌으로

한 영화 감독이 고조에 대한 영화를 취재하는 내용의

좀 자전적인 느낌의 내용이다

 

사실... 호흡도 되게 길고, 잔잔해서 졸렸다...ㅎ

영화관에서 잠을 깨려고 사간 커피를 여기서 전부 마셔버렸다!

그렇게 졸려하면서 보다가

1부의 마지막 장면에서...

약간 '오...!'라는 탄성과 함께 잠이 달아나 버렸다

 

두번째 스토리는 딱 포스터에 맞는 내용이란 생각이 들었다

파스텔 느낌의 사랑 느낌?

 

감독은 처음엔 1부의 내용으로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다가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그때그때 거듭 논의를 거쳐서

최대한 즉흥적인 방식을 허용해가며 촬영했다고 한다

 

그리고 2부에 롱테이크가 되게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의도한 것이 아니라.. 즉흥적인 연기를 수용해야하고

편집을 감독 본인이 해서 귀찮아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했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벚꽃 우물'이란 타이틀의 2부는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우선 정말 영화가 아닌

그냥 여행에서 만난 두 남녀의 모습을 몰래 카메라로 담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대사간의 긴 호흡...

그건 의도했다기 보다 정말 그냥 있는 그대로의 느낌이다

뭔가 서로 어느정도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표현하지 못하고

막.. 그.. 꽁냥꽁냥한 느낌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보는 내내 약간 흐뭇한 미소를 지고 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

 

사실 나도 여행지에서 비슷한 로맨스가 있었기 때문에

더 이 영화에 공감을 하고

열광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2부의 감정의 흐름은

어떤 영화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그런 흐름이었다

뭔가 밋밋하지만

꽉차있고

사랑스러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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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이 영화를 검색해보면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연인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라고 포스팅해놓은 블로그가 많았다.

그리고 재난 상황에서 가족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 영화라고 알고 있었기에

큰 눈사태를 만나 그 재난 속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고 어림 짐작했다..

하지만 정말 사소한 재난 속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한

부부 사이의 갈등이 눈사태처럼 커지는 내용이었다.

내 예상과는 완전 반대의 내용이였던 것이다.

 

아무튼 이 영화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비겁한 애비, 하지만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결혼,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부부의 스토리만 집중한다면,

극단적인 상황에서 남자의 비겁한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겠지만

나이 차이가 많은 한 커플의 모습에서도

나이 차이가 가져오는 소통의 어려움일까

어린 애의 생각없는 말에 집착하는 늙은 사람의 모습이랄까...

그리고 굉장히 후리한 한 여자의 새로운 결혼 패러다임

 

정말 주인공인 남편과 어린 여자의 말을 가만히 듣다보면

진짜 답답해 디질것 같다.

어린건 그래.. 어리니까 그럴 수 있지

하지만 그 남편의 모습은 본인이 모든 잘못을 저질러놓고

스스로 피해자라며 쳐 우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론 불쌍한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홀로 여행온 여자의 대사가 기가 막힌다...

"남편, 남자친구랑 합의 본거에요?!"

"그런 거 없어요

각자 관계에 대해 책임만 진다면

아무 문제 없거든요"

"질투 나지 않아요?"

"딴 여자랑 좋은 시간 보낸다는데

말릴 필요 없잖아요?"

"남편이 딴 여자랑 있어도 행복하다고요? 진심이에요?"

"남편이 행복하다면야"

"어느 정도는 이해하겠어요...

아직 젊고 예쁘니까..

그래도 버려지거나

혼자 될까 두렵지 않아요?"

"버림받는건 좋은 일은 아니지만

내 삶에는 남편이나 애들 말고도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요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라는 것에서만

내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순 없잖아요"

"그렇다고 쳐도...

그게 실제 가능할까요?

아무도 상처받지 않으면서?

아이들은 괜찮을까요?"

"부모로서의 의무는 다 하고 있어요

애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죠

애들도 만족한다고 확신하고...

나도 만족하고, 이게 중요하죠

그게 부모로서의 최선 아닌가요?"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그래도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인생을 함께 보내고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 게

프랑스에 있는 호텔에서

이탈리아 종마랑 뒹구는 것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왜 선택해야 하죠?

둘 다 할 수 있는데,

결혼도 연애도 다 하고 있는데"

 

난 사실 이 여자의 가치관을 어느정도는 이해한다.

우리 엄마를 보면서

우리 남매의 엄마, 우리 아빠의 아내가 아닌

엄마 스스로의 인생을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그래서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라는 것에서만

내 존재를 찾을 수는 없잖아요"

이 대사에 너무나도 공감이 갔다.

 

그리고 한편으로 둘 다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그 모든 선택을 하는 것이 잘못된 일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 단지 인간이 만들어놓은 규범에 벗어난 것일뿐

잘못되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내 생각이 어느정도 반영되는 이 대화...

나에게는 어떤 장면보다도 인상깊었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에 있을때

아빠들이 초인적인 힘 혹은 스피드로 아이들을 구해내는 짤들을 보았다.

그것을 보고 '역시 아버지는 위대하다'라는 생각했다.

하지만 혼자서만 도망친 이 아버지를 누가 욕할 수 있을까?

 

친가, 외가를 따져보면 대부분 가정들이 외가와 더 가까이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의 자식들은 엄마와 더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재밌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이는 엄마의 뱃속에서 자라서 나오게 된다

이는 나의 엄마, 나의 자식 이라는 부분이 확실한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이 아이가 내 아이인지 100% 확신은 힘들 수가 있다.

또한 아이의 입장에서도 이 남자가 내 아빠인지 100% 확신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외가와 더 가까이 지내며,

엄마와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토마스 역시 마찬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바람도 폈었고, 내가 나쁜 새끼였다면 고백하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스스로도 아이들이 100% 자신의 아이들이라는 확신은 하지 못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불확신 속에서 아이들의 안위보다

스스로의 안위를 찾기위해 혼자 도망간것은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이는 잘못된 선택이였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는 생각한다.

나는 혼자 살바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죽음을 택할 것 같다

그게 내가 추구하는 가치이기 때문에

 

2시간의 런닝타임동안

제법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한번쯤 본다면 새로운 생각을 하게될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다.

 

이 영화에 대한 내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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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it's showed in a cinema, I downloaded it

but then, I just wasn't interested in this movie

but it won four Acedemy Awards,

and tons of artists said "it's amazing"

and Korean Musician 윤종신 made a song,

after he saw it and was inspired from it.

He's one of my favorite musician

so many things made me have an interest of the movie enough

And in Academy Award

Neil Patrick Harris appeared with just underpants like Regan

and he said It's Hommage to Birdman

It shows, this movie is a quite great movie!!

 

This movie's title is not just "Birdman"

but "Birdamn Or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nce)

So this movie is not about only "Birdman", But "Birdman Or Someone else"

In last of the moive, Ragan seems like he succeeded!

but there's no intention at all,

It's just like The Unexpected Virtue of Ignoracne

 

Actually before then, he tried to kill himself in the sea

But he ran in a problem with jellyfish, severe stings

Right in front of death, he just couldn't die

and on the play stage, he couldn't kill himself again

but this time he got a lot of reputation from it.

 

and he got a mask that looks just like "Mask or BIrdman"

Maybe he just realized who is who I am,

Who I am is not valued with other people, just with me.

 

Apparently it was quite hard for me to understand.

that's why it couldn't blow my mind away at first

but I just kept thinking and reading many reveiw of it

after then I realized how great it is.

 

I think if I got old, I could feel it's great without any information

Probaly I'm too young to get this

but at least the acting! the actor's acting was so great!

Actually I think Emma Stone is a just teenager star

but she's a real actress at there!!

 

but in this Acadmey Award

Boyhood, Whiplash, Birdman, Grand Budapest Hotel, Fox Catcher and etc...

I saw most of movies that are nominated.

I think the best movie is Boyhood among them.

it gave me tons of messages

I felt it taught me how to live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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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포스터가 나의 흥미를 자극했다.

갖은 미사여구로 꽉 채워져있는 포스터...

꼭 나에게 한번 봐봐! 실망은 안할껄?

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보고난 후 나의 느낌은

음악영화 중에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Jazz라는 장르도 좋아하고,

또한 드럼이란 파트가 굉장히 중요하고,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그렇기에 드럼을 잘치는 사람을 보면...

온갖 미사여구를 뛰어넘어 욕이 나오는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들어오기 전에 들었던 노래를 Repaly했다..

One Direction의 What makes you beautiful이란 노래였는데...

정말 듣는 순간.. 이런 말을 하면 안되지만

정말 음악이 Cheap하다...

이건 아니야! 라며 바로 다른 노래로 옮겨갔다...

 

이 영화는 Jazz 음악에서 나름 유명한 지휘자인 Fletcher가

1학년 새내기 드러머인 Andrew를 만나면서 시작

Fletcher는 분노조절장애라고 표현할만큼 잔인하게 학생들을 몰아친다.

몰아치고 몰아쳐서 그 한계를 넘게 만들고자 함이다.

Fletcher의 제안을 받아 그의 밴드에 들어가 Andrew는

가족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갖게 된다.

아마도 아빠의 형님의 가족과의 자리였던 것 같다.

Andrew의 가족 중엔 음악을 하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큰아빠와 큰엄마는 Andrew의 음악을 그다지 인정하지 않는다.

아버지의 올해의 선생님 상 수상

사촌의 Football MVP

와 같은 어떤한 결과들로만 칭찬을 하며,

결과 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 Andrew는 나 역시 잘나가는 스튜디오 밴드에 들어갔고,

그곳에서 Main Drumer다! 난 여기서 졸업하면, 유명 밴드에 들어갈 수 있을거라 얘기한다.

하지만 Football 선수인 사촌은 음악은 주관적인거잖아? 라고 말하고

큰아빠 역시 별 감흠없이 돈안되는 일이지만 열심히 하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그 Football 선수인 사촌 역시 고작 3부리그 선수였던 것이다.

Andrew는 그 부분을 겁나 까고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선다.

 

그 이후 Andrew는 더욱더 성공 지향적, 결과 지향적으로 바뀌면서

여자친구에게도 난 더 큰 목표를 갖고 있기 때문에 널 만날 시간이 없을 것 같다며

헤어짐을 고한다.

 

하지만 그의 그러한 태도들은 그를 점점 피폐하게 만들었고,

그 '순수한 목표' 때문에 스스로 자멸하고 만다.

이는 Fletcher의 탓도 있지만, 결코 그 하나의 문제라고 보여지진 않는다.

그리고 Fletcher의 제자였던 한 연주자의 자살, 그리고 Andrew의 증언으로

Fletcher는 학교를 떠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Andrew를 만나,

본인은 단지 한계를 뛰어넘게 해주고 싶었다.

그것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라고 얘기하며

본인이 맡은 프로밴들의 드럼자리를 제안한다.

 

여기서 정말 최고의 반전이 나타난다.

넌 날 병신 핫바지로 보고 있냐?

라는 말과 함께 준비되지 않는 곡을 진행한다.

그 자리에서 병신이 되버린 Andrew는 자리를 뜨지만

이내 곧 돌아와 지휘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연주를 시작한다.

Bass가 함께 연주되고, 결국 모든 밴드가 함께 연주하며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타난다.

하지만 곡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Andrew는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신들린 연주를 계속해나간다.

Fletcher와 Andrew는 미소와 눈길을 주고 받으며

그 곡을 너무도 훌륭하게 마치며 영화는 끝나게 된다.

 

겉보기엔 어린 뮤지션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로도 보여지지만,

결코 성장기로 보여지지 않는다.

성공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정말 중요한 Factor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람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가를 정말 잘 보여준다.

 

어떠한 한가지 목표, 꿈이 중요하다는 순수한 모습에서 나오는 이기적인 태도와

일류가 아니면 패자로 취급하는 성공지상주의적인 가치관이 거의 모든 캐릭터들에게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본다면 결코 플래쳐만을 욕할 수 없을 것이다.

주인공 또한 성공에 눈이 먼 개새끼로 보이기에 충분하다.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말을 빌리자면

"위플래쉬"는

눈먼 열정의 독성과 아이러니에 대한 영화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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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를 뒤적거리며

무언가 볼만한 영화를 찾다가

역시나 문득 Title이 맘에든 영화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전에 죽음이란 것에 대해 잠깐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죽음을 암시하는 제목이 제법 구미를 당겼던것 같다

 

죽음을 결심한 한 남자가

자실 시도에 실패한 그 하루를 그린 영화이다

커퓨라는 단편영화를 장편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거에 대해 두가지 반응이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는 것같다

난 단편인 Curfew를 보지 않았지만

영화 자체는 굉장히 몰입해서 보았고,

또한 좋았다

 

엄청 많이 진지한 내용을 바랬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중간중간 코믹(?)요소들도 있고,

나름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좋았다

 

Vista의 죽음으로

그는 삶의 목표를 잃게 되고

죽음으로써 그녀를 만나려고 한다

그러던 중 조카인 Sophia를 돌보게 되면서

가족간의 '사랑'이란 것으로

다시 삶을 채우게 된다.

 

사랑으로 죽음을 결심한 사람이

다른 사랑을 통해 삶을 다시 살아가게 된다

 

난 사실 죽음이란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 편이다

종교를 그다지 믿지 않아서 일지는 몰라도

'죽음'이란 그저 영원한 안식일 뿐이다

천국, 지옥 등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 육신과 정신이 영원히 잠드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처음에 그런 비슷한 메세지를 던진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죽은 여자를 보면서

Richie는 '너무도 평화로워 보인다'라고 말한다

아마도 Richie에겐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닌

단지 그의 연인인 Vista를 만나러 가는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영화였지만

그냥 '되게 좋았다'란 말이 나오는 영화이다

여러 사건들로 Richie와 Sophia가 변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고

Richie의 편집증을 판타지처럼 그려내는 연출도 좋았다

 

Bill이 Richie에게 한 말이 굉장히 기억에 남는다

"Death is just not a destination for you

it's part of you, it lives in you

it's wove into the fabric of your soul"

(아마 들리는대로 적긴했는데 맞는거 같다)

사실 어떤 의미로 Richie에게 말한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너한테 죽임이란 도착지는 없어

네 일부이고, 네 안에 살아있거든

영혼과 엮여져 있어 라는 말은

넌 죽지도 못해 새끼야 로도 보여지고

넌 죽지 못할거야, 새끼야 로도 보여진다

 

사신, 즉 우리로 치면 저승사자가 Richie의 옆에 앉는다

Richie는 나때문에 온거요? 라고 묻지만

사신은 목에 맥박을 체크하곤 Nope!이란 말만 남긴다

감독은 Richie는 죽을 수 없는 운명임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음력 새해부터 좋은 영화를 보게된 것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Shawn Christensen이란 감독을 눈여겨 봐도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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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xcatcher, Steve Carell의 변신과 주연 3명의 명연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과, 레슬링 관련 영화라는 사실만 알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미리 짐작해서 생각했을땐,

존 듀폰이 이간질처럼 형제 사이를 멀어지게 해서 생기는 비극을 그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 총성과 함께 나의 진부한 추측은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사실 호흡이 되게 긴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대사 사이에도 굉장히 긴 텀이 있고, 신사이에도 그러한 텀들이 존재한다

그런 부분이 영화를 좀 지루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그런 부분들을 메꾸기 충분했다

 

허영을 좇는 부자와, 형을 넘어서고 싶은 한 남자

그리고 동생을 지키고 싶은 한 남자의 이야기다

사실 마크 슐츠를 연기한 Channing Tatum은 처음보는 배우였다.

하지만 그의 연기는 Mark Ruffalo와 Steve Carell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였다.

 

사실 우리는 어떤 존재에 의지하고 싶지만 동시에

그 의지하는 대상으로부터의 독립도 원한다

필요할 경우 그저 기대도 되지만

괜한 자존심이 의지를 거부하게 하고

본인을 철저하게 외톨이로 만들어 버린다

 

난 개인적으로 정말 독립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부분들은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을 보면

힘든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누군가를 원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길 원한다

그런 부분들을 보고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기도 하지만

그게 인간 본연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었다.

누군가와 함께라는 것이 의지가 되는 것이다

그냥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 해결이 되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좀더 타인에게 의존적이여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항상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는

너무 많은 것이 충족되고, 가지고 있으면

사람은 변태적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옛날 왕들, 황제들을 보면

정말 변태인 경우들이 많았다

여성과의 관계만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남성과의 관계도 원한다던지

하는걸로 만족하지 못하고 보는 것을 즐긴다던지

상상 이상으로 변태적인 행위들이 많았던 것을

책을 통해 본적이 있었다

 

어쩌면 존 듀폰은 그저 돈만 많은

허영 덩어리였던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돈으로 명예를 사고

자기를 포장하고

결국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파괴시켜 버린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이

영화를 통해 터무니 없게도

너무나도 이해가 되었다

 

이게 픽션이라면 정말 이해가 더 잘 되었을 것같다

이런 스토리가 실화라는 부분은...

정말 우리 삶은 어떤 영화보다 영화같고

어떤 소설들 보다 더 소설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탈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이라고 한다

영화 자체로는 모르겟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상을 휩쓸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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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받아놓고 계속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

이 역시 포스터와 좋다드라!라는 소문에 의해 보게되었다.

역시나 사전정보 없이 보기 시작한 영화...

그래서 편견없이 영화를 보게되어서 더 좋았던거 같다.

 

인공지능 컴퓨터 OS와 사랑에 빠진 사람,

예전에 만화의 주제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다른 것은 만화에선 안드로이드 로봇이였고,

영화에선 단지 소통만 할 수 있는 컴퓨터 OS라는 점이다.

 

난 개인적으론 관계라는것은 만짐(Touching)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실 주인공인 Theodore에게 그렇게 감정이입은 하지 못하고,

계속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화를 바라보게 되었다.

하지만 부분 부분 너무나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던건 사실이다.

 

특히나 OS이자 Theo의 여친인 Samantha가 자기가 작곡했다며 노래를 들려준다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우리가 같이 찍은 사진이 없기 때문에 같이 찍은 사진이라고 생각하고 만든 곡,

Photograph라고 설명하고, Theodore는 그 곡에서 우리가 함께 있음이 느껴진다고 한다.

이 상상력이 정말 기발했고, 그 화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또한 이들의 이별 또한 OS와 인간의 이별이라기 보단...

그냥 이뤄질수 없는 여타 다른 연애 소설들과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한번도 만나지 못했고, 만지지 못한 대상과의 이별...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다.

또한 Samantha가 말하는 이별의 이유...

그리고 혹시라도 만약 네가 내가 사는 공간에 오게 된다면

날 찾으러 와, 그 무엇도 우릴 갈라 놓진 못해..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말로 표현하기 애매한 감정을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미래에 있음직한 스토리라고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게 된 것 같고, 그 안에서 현실감을 느꼈다.

내 맘을 헤아릴 수 있는 OS.. 날 위로해 주는 OS...

만약 가능하다면 갖고 싶을 것 같다.

그녀와 사랑에 빠지진 않겠지만,

Amy처럼 OS와 절친의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린 엄청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맘놓고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상대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스마트폰에 집착하고,

SNS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소통을 하기 위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소통이 아닌

온라인에서의 소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의미가 없다기 보단 부족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끊이없이 불편함을 느꼈던건

그 부족함이 너무도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리뷰에선

"Her"를 보고 나니 마음이 "허"하다

라고 표현했다.

재밌는 언어유희지만 굉장히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다.

마음 한구석이 굉장히 허한느낌...

 

내가 다시 한번 이별을 경험하게 되면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미래에 있을법한 fantasy...

그걸 너무나도 현실감있게 표현한 영화...

그리고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

It totally blowed my mind...

It was so amazing and beautiful

 

★★★★☆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보게된 Her이란 영화

사실 난 영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좋아서

영화보기전엔 영화에 대한 내용들을 잘 찾아보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아무 정보없이 좋다는 소문만 듣고 보기 시작했다

 

어떤 리뷰를 보니까 "Her를 보니 마음이 허하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는 문장이였다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굉장히 현실적이고 있음직한 내용이다

 

사실 만화에선 인공지능을 가진 안드로이드 로봇과의 사랑

이건 제법 흔한 주제였고,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미친듯이 현실적이어서...

인류의 미래가 저렇게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기서 더 발전하게 된다면

눈에 보이는 안드로이드 로봇이 될 것이다

그럼 정말 만화처럼 로봇과의 연애도

흔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감정선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하는 연애...

만질수 없는 누군가와의 연애..

가능할 법도 한것 같다

 

하지만 특히 Samantha와 단둘이 여행을 간 부분은..

굉장히 너무나 불편했다...

Touching이 부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달까...

 

뭔가 이 영화를 보고 난 감정을 글로 쓰긴 좀 힘든 것 같다

하지만 굳이 하고 요약하자면

실제로 일어날 것 같은 일을 그린 영화라 너무 현실감 넘치고,

인간의 관계라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Scarlett Johansson목소리... 최고다...

그리고 나온 여자 배우들...

다 이쁘더라...

Amy Adams를 보면서...

어디서 봤는데.. 싶었는데...

Big Eyes의 주인공!!!

뭔가 좀 반가웠다!

 

이렇게 대강 집중안하고 봐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만약 영화관에서 집중해서 봤다면

좀 더 강한 여운이 왔을 것 같다

 

맘에 드는 대사가 있었는데

Samantha가 헤어짐을 말하면서

"나에게 사랑이란건 당신이란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간저히 바라긴 해도

자기라는 책 속에 살 순 없어"

뭐냥 이 Metaphore가 그냥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Samantha가 자기가 만든 음악을 들려주며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이 음악을 우리의 Photograph로 하고 싶다고

Theodore는 함께 있는게 느껴지고 보인다고 말한다..

 

인공지능 OS와 인간의 사랑을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운 영화이면서

마음 한구석이 답답해지는 영화였다

 

살면서 내가 이별을 다시 겪게된다면

한번쯤 떠오르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세상엔 정의할 수 없는 사랑이 너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사랑들 역시 당사자들에겐 아름다운 사랑이고

그 사랑을 폄하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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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하다는 Interstella를 봤다

우리 동네 영화관엔 IMAX가 없어서 2D로 볼 수 밖에 없었다

 

감상평은 어마무시한 상상력과 생각지도 못한 반전n

하지만 좀 진부하고, 유치한 부분들은 아쉬웠다

 

하지만 과학, 우주에 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웜홀, 블랙홀, 상대성 이론등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고

한번쯤 그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을 수도 있을 것 이다.

 

얼마나 많은 과학지식을 가지고 만든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웜홀, 블랙홀, 상대성 이론등에 대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상상력은

제법 흥미로웠다

 

다른 리뷰들을 읽어봤을 때, 위와 같은 전문적인 얘기들을 하면서

관객들이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몰입에 방해가 됐다는 평도 있었지만

Dr. Man에 대한 Episode나 Amelia가 첫번째 행성에 갔을 때의 Episode는

진부하다 못해 이미 상상을 해버려서 정말...

요즘 말로 암걸릴뻔 했다...

 

그리고 Anne Hathaway는 사람이 너무 하얘서 그런가?

몇몇 장면에선 너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부분들이 있었서

약간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애기 Murphy가 너무 귀여워서....

걍 보기 좋았다....ㅎ

 

아빠인 Cooper가 떠나기 전에 Murphy를 설득하면서

"부모는 그저 아이의 추억이 되주는 거"라는 말을 듣고

공감이 되면서도 참 먹먹한 기분이 들었다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마세요,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소리치고 저항해요

분노하고 분노해요. 사라져가는 빛에 대하여"

 

영화상에서 보면 시의 일부인거 같다

굉장히 맘에 들었던 부분이다

 

약간 전치적인 측면으로 충분히 해석되지만

내 블로그에 굳이 그딴걸 쓰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어째뜬 다음 Christopher Nolan 감독의 작품도

기대해볼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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