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이 아직인 영화이지만

CGV에서.. 어제 급작스레 상영을 하고 있길래

당장 예매를 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언제나처럼 '음악영화'라는 타이틀

포스터만 보고 영화를 보러 갔다

 

어째뜬 한마디로 말하면

'좋았다, 난 정말 좋았다'

 

어떤 후기에

아들(Rudder)을 잃은 아버지(Rudderless)를 잘 그렸다는 표현이

정말 공감이 갔다

 

영화를 보게 되면

항상 "IF"라는 단어로

내 상황에 대입시켜보곤 한다

 

하지만 정말 대입시키고 싶지 않고

대입시킨다면...

이건 감당이 안될 것 같은 기분이다

 

사실 중간에 아들이 묘지에 가기 전까지

아들이 대학 총기난사 사건의 가해자란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왜 Sam이 보트에서 살고 있는지

완전히 바닥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다

 

내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계속 그 사건에서 벗어나려고만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들이 다니던 대학에 가서

피해 아이들의 추모비를 보면서

Sam은

'My son....My son...'

이라고 읊조리며 오열을 한다

그 순간이 현실을 직시한 순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My son's name is Josh Manning

2 years ago, he shot and killed 6 people

This was his song"

이라고 말하며

"Sing Along"이란 노래를 부른다

 

아마 아들의 미완성 곡을

본인이 직접 가사를 완성해서 부른 노래같다

 

아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정말 제대로 표현하는 곡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I will find a way to sing your song"

 

러덜리스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러덜리스 실화"가 뜬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같다

여운이 제법 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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