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막으면 조용해지나요?
눈을 감으면 안 볼 수 있나요?
마음을 닫으면
그 어떤 상처도 우린 받지 않을거라 믿었는데
지나고 나서 다 들리더군요.
지나고 나서 다 보이더군요.
지나고 나서... 모든 아픔이 물밀듯
그렇게 밀려와 참 힘들더군요.
함께 있으면 머물러지나요?
머물러 지면 행복해지나요?
떠나려 하면 어떻게 하나요?
붙잡아 봐도 떠나려 한다면
지나고 보니 다 떠나더군요.
지나고 보니 부질없더군요.
생각해보니 함께하고 있을때도
우린 여전히 많이 외로웠죠.
Album상에는 이상한 목소리로 녹음을 해놨지만...
뭔가 이상하게 계속 듣게 되었던 노래 중에 하나이다.
넬의 음악을 들을 때는 항상 내가 우울할때 였던거 같다.
그러면 가사 하나하나가 내 마음에 꽂히면서
그 우울함을 한껏 증폭시켜준다.
오래된 관계에서 벗어난지 약 2년 반,
가벼운 관계, 짧았던 관계 후
약 1년...
그냥 지금의 혼자인 상태에 대한 외로움이 종종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사실 누굴 만날 물리적 여유는 없기도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을 채울 수 있는건 사실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튼 그러다 보니 종종 과거 관계에 대한 기억을 떠울리기도 하는데...
그럴때 딱 이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생각이 난다
지나고 보니 다 떠나더군요
지나고 보니 부질없더군요
생각해보니 함께있을 때도
우린 여전히 많이 외로웠죠
그냥 문득 많이 외로워진 날
문득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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