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10대의 자살비율 1위, 청소년 행복 지수 꼴지.....
대한민국 교육의 현실은 보여주는 결과라고 생각된다.
내가 비정상회담을 좋아하는 이유는 거기 나오는 주제들이 마음에 들고, 그 부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비정상회담에선 교육에대한 내용을 다뤘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너무도 불쌍하단 생각을 다시 되었다. 또한 난 한국에선 자식을 낳지 않으리라, 낳고 싶다면 이민을 가리라는 결심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난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으로 내 자식을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교육이라는 개념이 있는 나라는 제법 많이 있었다.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 프랑스에 사교육이 있다는건 진짜 신기했다. 우리와는 많이 다른 사교육 개념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우리와 가장 비슷한 교육적 문제를 지닌 나라는 일본... 일본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그런 문화가 생긴건지... 단지 아시아인들이 가지는 개념이 비슷한것인지...
특히 장위안이 얘기하는건 한국인이 말하는 거랑 별반 다른 내용이 아니였다.
거기서 일리야가 말한 것이 참 아시아와 서양의 교육에 대한 개념의 차이를 잘 구별해준것 같다
"아시아에선 교육은 목적이 있고, 목적 달성에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BUT 서양에서의 교육은 교육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아시아, 우리나라에선 교육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하지만 재밌는건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좋은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는것이다. 심지어 이 한국에서 말이다.
하지만 특히 어른들이 생각하는 성공은 흔히 말하는 대기업이란 곳에 가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본다면 성공적인 교육을 받아 명문대에 입학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예전에 대학교에서 만난 형의 아버지가 삼성 기업 중 한곳의 임원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형은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취업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주변 친구들이 자꾸 떨어지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한번 무슨 기준으로 사람을 뽑는지 아버지께 여쭤봤다고 했다. 그분이 말씀하시길, 서울,연,고대는 토익이나 부수적인 것이 없어도 Okay! 그 밑에 한양대, 서강대, 성대 등의 학교는 토익 기준으로 성의만 보이면 Okay! 그 밑에 학교에선 토익으로 본인이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한다.
좋은 대학에 갔다는 것은 그들이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그들은 토익이 필요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내가 이 회사에 들어가기 위해 이만큼 노력했다는 것을 토익으로 증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해는 되고, 말이 되긴 하는데... 왜 하필 토익이여야 하는건지 의문이다... YBM으로부터 돈을 받아 쳐먹은건지....
아무튼 우리나라에서의 교육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점수만을 위한 교육...
"왜 그런가요?"라는 학생의 질문에 "그냥 외워"라는 대답이 나오는 수업에서 뭘 더 바랄수 있겠는가?
아기들을 보면 말을 하기 시작하면 왜?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한다.
물론 짜증나고 곤란할 정도로 파고들면서 왜?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보다 좋은 교육을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왜?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은 그것에 호기심이 생겼고, 흥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방법으로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전까지 너무도 많은 것을 부모로부터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지식은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호기심을 허용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명언이 하나 있다. "나는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굉장히 호기심이 많다" 최고의 지성 중 하나인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한 얘기다.
호기심, 그건 인류의 최고 지성 중 한명을 키워낸 원동력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오로지 성적을 내기위한 등수를 매기기위한 교육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말로 시작했지만, 여기서 성공이 무엇이냐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성공은 좋은 직장 A.K.A 대기업에 취업해서 돈 많이 버는 것이다.
성공이란게 기껏 현대 노예가 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난 항상 엄마께 난 남들처럼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에게 강요하지 말라고 말씀드린다.
그러면 엄마는 그냥 흘러가는대로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게 인생이라 말씀하신다.
더 이상 논쟁을 원치 않기에 거기에 뭐라 덪붙이진 않지만 기성세대의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행복"이라는 것은 그다지 큰 부분을 차지 않느다는 느낌이 있다.
어려서부터 "행복"보다는 "성적" 혹은 "돈" 등 엉뚱한 것들을 쫓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아이에게 넌 행복하니? 행복해야해!라고 말하지 않는다. 너 공부잘하니? 너 성공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라고 말한다.
내 기준에서 본다면 성공한 인생은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써 돈이 필요한 것이고 직장이 필요한 것이다. 왜 직장과 돈을 위해 내 행복을 버려야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실 난 가끔 생각하는게 면접에서 만약 지원 동기를 물어본다면 "내가 행복하게 살기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내가 이 일이 즐겁진 않지만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지원했습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내가 찾는 직장의 조건은 칼같은 출퇴근시간, 적당한 급여면 난 만족한다.
난 엄청 부자가 되고 싶지도 않고, 그저 내가 먹고 사는데 무리 없고, 나중에 내 가족이 먹고 사는데 무리가 없으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생각하는 기준으로 성공한다면, 그 사회는 어떻게 될까? 건물은 누가 짓고, 서빙은 누가 하고, 농사는 누가 지으며, 물고기는 누가 잡나? 모두가 성공하는 사회는 최고로 쓰레기 같은 사회가 될 것이다.
머리만 구릴줄 알지 몸은 쓸 줄 모르는 병신들만 사는 세상
그런데도 부모들은 종종 청소부, 웨이터, 텔레마케터등의 사람들을 가리키며 자식들에게 저렇게 되고 싶지 않으면 공부 열심히 해야한다고 가르친다. 옘병 참 좋은 교육이다. 더 웃긴건 그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거리에서 그딴 개같은 소릴 짓걸이다는 것이다. 난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아이만 낳으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부모가 될 수 있는 교육을 따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키우지 못하게....
우리 사회에는 계급이란게 없는데 자꾸 잘못된 부모들이 잘못된 계급을 만들고 아이의 성공을 통해 본인들도 신분 상승을 하길 원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본인들이 낮은 계급이니까 더 낮은 계급을 폄하하며 자식을 통해 노년에 신분상승을 해볼 양상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예전에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 청소부가 같은 스포츠팀을 응원한다는 이유로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이 사진을로 올라온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말이나 되는 모습일까?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이들을 그런 모습에서 점점 더 멀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서든 나만 아는 개인주의자로, 학교에선 지나친 경쟁으로 남을 밟아야 사는 사람으로...
지금의 많은 직종의 사람들이 없다면, 이 사회는 절대 굴러가지 않는다.
이 부분을 명확하게 직시하고 아이들에게 돈, 좋은 직장이 성공이 아니라 스스로 행복한 것이 성공임을 가르쳐야 그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던간에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 교육에 너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보니까... 글이 많이 길어졌다.
거기에 성공에 대한 얘기에 뭐 잡다하게 섞여가지고.....
아마도 나중에 다시 읽고 정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내가 할지....ㅎ
아마도 좀 더 세부적인 주제로 다시금 내 생각을 써보고 싶은 주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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